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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에 대한 감상

빠방까 2024. 2. 12. 08:28

최근 유튜브에서 명리에 대한 얘기를 많이 보았다.
예전에는 그저 고리타분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젊은 축에 속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게임 스탯을 읽듯이 명리에 대한 설명을 간결하게 뜬구름 잡지않게 핵심을 잘 알려준다.

여하튼 최근 명리에 대한 유튜브를 많이 보았는데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사주'라는 키워드가 많은 '신점' 유튜브로 나를 이끌었다.
'신점'이니 '무당'이니 하는 것들은 컨텐츠로서 자극적인 요소가 많고 재미가 있어서 또 한동안 신점 컨텐츠를 많이 보게 되었다.
특히 요새는 미모의 무당들이 많아 눈길이 많이 간다. 저 미모로 무당의 삶을 살다니 아깝다.. 하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오늘은 단순한 점사가 아닌 옛 유명 텔런트의 신내림 굿을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굿이 너무 길었고 보다보니 흥미가 떨어져서 중간까지만 보고 말았다.
그간 살아오면서 무속에 대한 것은 집안 내에서 금기 시 되기도 하였거니와 드라마에서 간략하게 접한게 다라서 초기에 흥미롭게 보았고 그 감상을 남기고자 간만에 블로그를 열었다.
1. 아.... 생각보다 길다.
2. 내가 전형적으로 생각했던 무당의 색동옷이 아니라 그 무당은 하얀색에 금장 장식이 달린 선녀옷을 입고 진행을 했다.
3. 처음 조상신 -> 그 뒤에 실제 모시는 신?? 순서로 들어오는 것 같은데 조상신들이 꽤나 많이 왔고 반드시 도움을 주는 신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 (물귀신 빙의)
4. 실망스러웠던 점
혹시나 무속이라는 것이 정말 영험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찾아오는 조상신, 수호신들은 그닥 영험한과는 거리가 멀었고 그저 오래 존속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살아가던 시대의 사고의 틀을 벗어나질 못하는 한계가 명확해 보였다.
  4.1 결정적으로 첫 조상(중사님? 그게 뭐지?)은 '무슨 가문의 니가 딴따라를 하고 있느냐'라는 호통인데 요즘 시대 잘나가는 딴따라면 옛 시절의 고위 관직 부럽지 않은데 대단히 시대 착오적인 조상이었다.
  4.2 다음 조상은 부동산을 하라고 권유. 본인이 지관이었음. 옛날의 지관의 관점과 자손시대의 부동산의 관점이 어떤 연계가 있을지 의문
  4.3 굿판 중 조상신 접신? 중 보여준 춤사위->그 조상신 시대의 것 그 자체. 현시대인들이 조상신이 될 미래의 굿판은 테크노 댄스나 랩도 나올까??
결론적으로 무속적 존재를 믿는다 하여도 신령의 존재란 미래를 내다볼 초월적인 존재라기보다 그냥 오래 존재한 옛사람 이라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것 그 집안의 내력은 지나간 일이니 맞추지만 미래를 본다는 것은 생전에 못했다면 당연히 죽어서도 못하고 자손한테도 해줄 수 없을 것으로 보였고, 그래서 사실 다소 실망했고 혹시라도 용하다면 찾아가 볼 유인이 갑자기 감소했다.
물론... 뭐... 모르겠다. 조상신 뒤의 모시는 신? 은 어떨지...
걍... 조금 많이 살은 어르신 인생삼당이지만 다양향 연령대의 형태로서 상담해 준다고 생각하자.

다시 명리학 영상이나 돌려보며 게임 스탯이나 읽어봐야지.